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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정보

개기월식의 붉은 달, 블러드문의 주기가 궁금하다면

by 일상한스푼 2022. 11. 14.

 

 

지난 11월 8일 개기월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개기월식으로 인한 달은 붉은 보름달, 일명 블러드 문의 현상을 보였습니다. 

 

이번 개기월식은 달이 천왕성을 가리는 행성엄폐가 동시에 일어나는 매우 드문 장면으로, 

1600년 이후 대한민국에서 관측 가능한 보기 드문 개기월식이었다고 합니다. 

 

오늘은 개기월식의 의미와 블러드문의 주기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개기월식과 블러드문 주기는? 

 

[ 개기월식 ]

 

먼저 월식이란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들어와 보이지 않는 현상입니다. 

월식은 달이 지구의 본 그림자 속에 들어갈 때 관측되는 개기월식과 달이 지구의 본 그림자와 반 그림자 사이에 들어갈 때 관측되는 부분 월식으로 나뉩니다. 

 

부분월식은 태양, 지구, 달이 정확하게 일직선으로 놓이지 않고 약간 어긋나 있어 달의 일부만 가려지지만, 

개기월식은 태양, 지구, 달이 일직선으로 놓여 지구의 그림자에 달이 완벽하게 가려지게 됩니다. 

 

개기월식은 처음 달이 지구의 그림자 반에 들어가는 반영식으로 시작하여 본 그림자에 일부가 걸쳐지는 부분 월식, 달 전체가 본 그림자 안에 들어가는 개기월식, 이어서 다시 부분월식, 반영식을 순서로 하여 마감됩니다. 

 


 

[ 블러드문 주기 ]

 

개기월식에 나타나는 붉은빛의 보름달은 지구 그림자의 어두운 부분이 달 표면과 만나면서 전체적으로 붉은색을 뗘 블러드 문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달이 붉은 색으로 보이는 이유는 지구의 대기로 들어오게 되는 햇빛에는 가스나 물방울, 먼지 등이 부딪히며 들어오게 되는데, 이때 파란색과 보라색은 빛의 파장이 짧아 산란이 되고 적색과 주황색은 파장이 길어 달 표면까지 도달하기 때문에 붉은색을 띠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우리 눈에 보이게 된 블러드 문은 정말 희귀한 광경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블러드문의 주기는 어떻게 될까요? 

 

개기월식은 기원 전 2,000년 ~ 기원 후 3,000년을 기준으로 100년에 약 69회 발생하였습니다. 

즉 평균 1.437년(약 17개월 7개월)에 한 번씩 관측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21세기에는 총 85회 발생할 예정입니다.  

2022년 11월 8일을 제외한 향후 2030년까지 우리나라에서 블러드 문을 관측할 수 있는 개기월식은 

2025년 9월 8일, 2026년 3월 3일, 2028년 12월 31일, 2029년 12월 20일입니다. 

 


 

11월에 보인 개기월식과 천왕성 엄폐가 동시에 발생하게 된 현상은 매우 드물어 다음 시기는 76년 후인 2098년 10월 10일과 114년 뒤인 2136년 3월 18일로 예상되지만, 두 차례 모두 한국에서는 관측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블러드 문 현상은 3년 후인 2025년 9월 8일에 관측할 수 있으니 시기를 잘 파악해두시고, 

아름다운 붉은 빛의 보름달을 꼭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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